커피 입맛이 단조롭지만 까다로운 사람이 있다. 크림이 올라가거나 화려한 라떼아트는 불필요하다. 달아서 쓰게 느껴지는 커피도 노~ 인 사람들은 리필커피를 선호한다.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농도와 양을 마음껏 조절해서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집 상비 커피 "초이스 커피 500g"
리필커피 테이스터스 초이스 오리지날 500g (내돈내산)
커피값도 많이 올라서 즐겨 마시기도 부담스러워졌지만, 가성비 저렴한 리필커피 찾아서 구매한다. 맥심 리필커피도 있지만, 난 초이스, 그것도 빨간색 오리지날만 판다. 500g 리필커피 한번 구입하면 오래 마실 수 있어서 이 용량으로 구입한다. 온 가족이 마시니 금방 소진된다.
봉투는 꼭 밀봉해 두고 공기가 통하지 않는 통을 재활용해서 담아두면 쓰기 좋다. 자주 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 크지 않는 통이 좋다.
기분이 흐리멍덩할 땐 뜨거운 롱블랙,
향기로운 수분을 마시고 싶을 땐 연하고 구수한 아메리카노,
롱블랙 VS 아메리카노
호주에 가면 우리가 마시는 블랙커피를 '롱블랙'이라고 주문한다.
커피 "롱블랙"과 "아메리카노"의 차이점은 무얼까?
커피 만드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난다.
롱블랙은
물을 먼저 담고, 이후에 에스프레소를 첨가하는 방식이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다가 물을 첨가하는 방식이다.
같은 원두로 만들었을 때 느낌상 롱블랙이 더 향기롭다.
아무래도 더 늦게 에스프레소가 첨가되기 때문에
그 향이 더 오래 남아서 그런 건 아닐까?
※ 참고로 원래 에스프레소를 마시다가 연하게 마시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메리카노다.
아메리카노 VS 콜드브루
콜드브루는 원두를 우려내는 방식이다.
녹차처럼 장시간에 걸려서 향과 맛을 우려낸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바로 더치커피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붓는 방식으로
미국에서 마시는 방식이어서 아메리카노라 명명하고,
오랜 시간 공들여 우려낸 콜드브루는 네덜란드식이라서 더치라고 한다.
※ 당연히 향과 맛 또한 차이나 난다.
같은 블랙커피로 보여도
취향은 무한대다.
답답하고 더운 오후 얼음 동동 아이스아메리카노,
스트레스에 당이 당길 땐 바닐라 아이스크림 듬뿍 얹은 비엔나,
편한 오후 휴식을 즐길 땐 우유거품 곁들인 고소한 라떼,
취향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맛도 가성비도 내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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